볼보 XC60 페이스리프트, 무엇이 달라졌나


  • 세 번째 변화: 2017년 2세대 이후 2021년·2025년에 이은 3차 페이스리프트입니다
  • 스테디셀러: 출시 10년 가까이 볼보 글로벌 판매 1위를 지키는 핵심 모델입니다
  • 국내는 2차 PL 판매 중: 이번 신형은 그다음 세대라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볼보의 베스트셀러 XC60이 세 번째 페이스리프트를 맞았습니다. 2026년 9월 15일(현지시간) XC90 연식변경 모델과 함께 공개됐는데, 단순한 부분변경을 넘어서는 변화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가장 큰 화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전기 주행거리가 크게 늘었다는 점입니다. XC60은 출시된 지 10년 가까이 됐지만 여전히 볼보 브랜드 글로벌 판매 1위를 지키고 있고, 국내에서도 볼보 판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모델입니다. 다만 국내에는 지난해 들어온 2차 페이스리프트가 이미 판매 중이라, 이번 3차 페이스리프트는 그다음 세대 변화라는 점을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핵심은 배터리, 전기 주행거리 79km에서 200km로

  • 전기 주행거리: WLTP 기준 약 79km에서 최대 200km로 약 2.5배
  • 배터리 용량: 약 18.8kWh에서 약 41kWh로 두 배 이상
  • 무게·공간: 약 90kg 늘었지만 배터리를 바닥에 배치해 적재 공간은 유지

이번 발표의 핵심은 유럽 WLTP 기준 순수 전기 주행거리가 최대 200km까지 늘었다는 점입니다. 기존 대비 약 2.5배로, 배터리 용량이 약 18.8kWh에서 약 41kWh로 두 배 이상 커지면서 나온 결과입니다. 배터리가 커지며 무게도 약 90kg 늘었지만, 볼보는 배터리를 차체 바닥에 배치해 화물 적재 공간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제원은 볼보 글로벌 미디어 자료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WLTP와 EPA, 기준에 따라 수치가 다릅니다

여기서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200km라는 수치는 유럽 WLTP 기준이고, 미국 EPA 인증 기준으로는 약 125km 수준으로 더 보수적으로 나옵니다. 인증 방식에 따라 수치 차이가 크므로, 국내 도입 시에는 어떤 기준의 수치가 적용될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하루 출퇴근 거리가 100km 안팎이라면 이 정도 전기 주행거리만으로도 평소에는 전기차처럼 운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구분기존 XC60 PHEV신형 롱레인지 PHEV
전기 주행거리(WLTP)약 79km최대 200km
배터리 용량약 18.8kWh약 41kWh
전기 주행거리(미국 EPA)자료 미공개약 125km

외관과 실내, 구글 제미나이까지 들어왔다

  • 외관: A필러 앞 외장 부품 전면 교체,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적용
  • 실내: 11.2인치 세로형 화면에 구글 제미나이 내장, 무선 업데이트(OTA) 지원
  • 안전: 자동 긴급 조향, 파일럿 어시스트, 하차 경고, 360도 3D 카메라

얼핏 비슷해도 앞모습은 전부 새로 설계


언뜻 보면 큰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A필러 앞쪽 외장 부품이 전부 새로 설계됐습니다. 엔진 후드와 펜더, 프론트 범퍼가 모두 교체됐고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새로운 LED 시그니처가 더해져 한층 날렵한 인상을 완성했습니다. 후면부도 리어램프 시그니처와 범퍼 디자인이 바뀌었습니다. 볼보는 페이스리프트마다 디자인 변화 폭을 크게 가져가지 않는 브랜드인데, 이번에도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디테일을 정교하게 다듬는 방향을 택했습니다.

제미나이가 들어온 실내와 강화된 안전


실내 중앙의 11.2인치 세로형 터치스크린에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가 내장돼, 대화형 차량 제어가 한층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최신 볼보 카 UX가 적용되고 소프트웨어는 무선 업데이트(OTA)를 지원하며, 신규 대시보드와 우드 인레이 등 스칸디나비아 감성 소재가 더해졌습니다.


안전 측면에서는 충돌을 방지하는 자동 긴급 조향과 차선 변경을 돕는 파일럿 어시스트가 추가됐고, 하차 시 후방에서 접근하는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감지해 경고하는 기능, 360도 3D 카메라까지 더해졌습니다.

경쟁 PHEV와 비교하면, BMW X3와 벤츠 GLC


  • XC60: 배터리 약 41kWh, 전기 주행거리 최대 200km(WLTP)
  • BMW X3 PHEV: 약 19.7kWh, 약 90km(해외 발표 기준)
  • 벤츠 GLC 350e: 약 24.8kWh, 약 130km(WLTP, 해외 발표 기준)

같은 프리미엄 중형 SUV급 PHEV로 묶이는 BMW X3, 벤츠 GLC와 비교하면 XC60의 위치가 좀 더 분명해집니다. 다만 BMW X3 PHEV와 벤츠 GLC 350e는 둘 다 최근 완전변경을 거친 신형으로, 국내 출시 여부와 정확한 가격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아래 수치는 모두 해외 발표 기준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구분볼보 XC60 신형BMW X3 PHEV벤츠 GLC 350e
배터리 용량약 41kWh약 19.7kWh약 24.8kWh
전기 주행거리최대 200km약 90km약 130km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일제히 PHEV의 약점이던 짧은 전기 주행거리를 대폭 늘리는 흐름인데, 볼보의 200km는 이 경쟁에서도 앞서는 수치입니다. 다만 지금 당장 국내에서 맞붙는 것은 현재 판매 중인 XC60과 경쟁사 구형 모델 정도이고, 각 브랜드의 최신 PHEV가 모두 국내에 정식 도입되는 시점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국내 출시는 언제일까, 지금 XC60 가격은

  • 해외 시점: 신형은 2027년 초 북미부터 글로벌 판매 시작
  • 국내 시점: 그보다 늦을 가능성이 높고 가격 인상도 예상
  • 현행 가격: 2차 페이스리프트 T8 AWD 울트라 9,120만원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XC6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2차 페이스리프트 기준)는 볼보코리아 공식 페이지에 가격이 공개돼 있습니다. T8 AWD 울트라 트림이 9,120만원이며 최대 출력 317ps, 0에서 100km/h 가속 4.8초, 배터리 18.8kWh에 전기 주행거리 약 79km 사양입니다. 이 차가 이번 발표대로라면 배터리가 두 배 이상 커지면서 전기 주행거리가 최대 200km로 늘어나는 셈입니다.

구분현재 판매 중 XC60 PHEV (T8 AWD 울트라)
판매 가격9,120만원
최대 출력317ps
0→100km/h4.8초
배터리18.8kWh (전기 주행거리 약 79km, WLTP)

신형 3차 페이스리프트는 2027년 초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 국내 출시는 이보다 더 늦어질 가능성이 높고, 배터리 확대와 신규 사양이 대거 반영되는 만큼 국내 가격도 현재의 9,120만원보다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정확한 국내 출시일과 가격은 볼보코리아 공식 발표를 기다려야 합니다.

신형을 기다리는 동안 현행 XC60이 필요하다면, 같은 차라도 할부로 살 때와 리스·장기렌트로 탈 때의 월 납입액과 총비용은 꽤 차이가 납니다. 특히 XC60처럼 중고 시세가 탄탄한 수입 SUV는 잔존가치가 높게 잡혀 운용리스·장기렌트 조건이 유리하게 나오는 편이므로, 구매 방식을 먼저 비교한 뒤 결정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핵심 요약 볼보 XC60 3차 페이스리프트는 2026년 9월 15일 공개됐고, 핵심은 전기 주행거리가 WLTP 기준 약 79km에서 최대 200km로 약 2.5배 늘었다는 점입니다. 배터리가 약 18.8kWh에서 약 41kWh로 커졌고, A필러 앞 외장 전면 교체와 구글 제미나이 내장, 안전 사양 강화가 더해졌습니다. 경쟁 PHEV인 BMW X3(약 90km), 벤츠 GLC 350e(약 130km)보다 앞서는 수치이지만 모두 해외 기준입니다. 신형은 2027년 초 북미부터 판매돼 국내 출시와 가격은 미정이며, 현재 국내 판매 중인 2차 페이스리프트는 9,120만원입니다. 지금 차가 필요하다면 현행 모델의 할부·리스·장기렌트 조건을 비교해 구매 방식을 먼저 정하는 것이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