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다한 EV, 어떤 전기 세단인가

  • 차급: BYD 한(Han) 시리즈 위에 서는 플래그십 대형 전기 세단
  • 출시: 2026년 8월 21일 사전예약, 2026년 10월 13일 중국 정식 판매
  • 시작가: 23만5900위안(약 4700만원)부터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플래그십 대형 전기 세단 다한(Da Han) EV를 공식 출시했습니다. 기존 한(Han) 시리즈의 패밀리룩을 계승하면서도 차체와 성능을 한 단계 키운 모델로, BYD 공식이 내세운 핵심은 1회 충전 1008km의 주행거리와 9분 만에 끝나는 급속 충전입니다.

전면부에는 249개 LED로 구성한 길이 2.41m의 일체형 주간주행등을 넣었고, 평평한 전면 설계와 공기 흡입구 개선으로 공기저항계수 0.197을 확보했습니다. 시작가가 우리 돈 4700만원 안팎이라는 점에서, 대형 전기 세단치고는 공격적인 가격표를 달고 나온 셈입니다.

1회 충전 1008km에 9분 충전, 배터리와 주행거리

다한 EV가 가장 주목받는 이유는 배터리와 충전 성능입니다. 파워트레인에는 102.3kWh 용량의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가 들어가며, 급속 플래시 충전 기술을 지원합니다.

10%에서 97%까지 9분, 플래시 충전

배터리 잔량 10%에서 97%까지 충전하는 데 약 9분, 10%에서 70%까지는 약 5분이 걸립니다. 다만 이 속도는 초고출력 충전기를 쓸 수 있을 때의 수치이고, 영하 30도의 극저온에서는 약 3분이 더 걸립니다. 국내 충전 인프라에서는 사용 가능한 충전기 출력에 따라 실제 충전 시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트림별 주행거리, RWD가 더 길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구동 방식에 따라 갈립니다. 후륜구동 트림은 중국 CLTC 기준 1008km, 사륜구동 트림은 880km입니다. 현지 출시 사양에 따른 수치이며, CLTC는 실험실 측정 방식이라 실제 도로에서의 주행거리는 이보다 짧게 나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트림별 가격과 사양 비교

다한 EV는 세 가지 트림으로 나옵니다. 사전예약가보다 1만4000~2만4000위안 낮아진 가격으로 최종 책정됐습니다.

트림구동가격(위안)CLTC 주행거리0→100km/h
라이다 프리미엄후륜(RWD)235,9001,008km4.9초
라이다 플래그십후륜(RWD)249,9001,008km4.9초
라이다 플래그십사륜(AWD)275,900880km3.3초

후륜구동 트림은 단일 모터로 최고출력 370kW(약 496마력)를 내고, 사륜구동 트림은 뒷바퀴 370kW와 앞바퀴 200kW를 더해 합산 570kW(약 764마력)를 발휘합니다. 주행거리를 원하면 RWD, 가속과 사륜 안정성을 원하면 AWD가 답입니다.

그랜저보다 큰 차체와 주행 성능

  • 크기: 전장 5256mm · 전폭 1999mm · 전고 1510mm · 휠베이스 3130mm
  • 공기저항: 공기저항계수 0.197
  • 회전반경: 후륜 조향 기본, 최소 회전반경 4.95m

그랜저보다 20cm 이상 긴 차체

다한 EV의 전장은 5256mm로, 국내에서 익숙한 현대차 그랜저보다 길이가 20cm 이상 깁니다. 휠베이스도 3130mm에 달해 2열 공간이 넉넉합니다. 그럼에도 후륜 조향 시스템을 기본 탑재해 최소 회전반경을 4.95m까지 줄여, 대형 차체 특유의 운전 부담을 낮춘 점이 눈에 띕니다.

섀시와 주행 보조 사양

섀시에는 노면을 미리 감지하고 대각선 주행(크랩 워크)까지 지원하는 디서스-A(DiSus-A) 듀얼 체임버 에어 서스펜션이 들어갑니다. 여기에 고속 충전 기술과 후륜 조향, 갓즈 아이(God's Eye) 5.0 주행 보조 시스템까지 전 트림에 기본으로 포함됐습니다. 쇼퍼드리븐 수요를 겨냥한 40인치 AR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드비알레 31개 스피커 오디오도 상징적인 사양입니다.

국내 출시 가능성과 카피아 독자 시사점

다한 EV의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BYD가 최근 한국 승용차 판매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어, 대형 전기 세단까지 라인업이 확장될지 관심이 모입니다.

현지 가격이 4000만원 중반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물류비와 관세, 국내 안전·배터리 인증 비용이 더해지더라도 기존 동급 수입 대형 전기 세단보다 가격 문턱이 크게 낮아질 여지가 있습니다. 대형 세단 수요가 두터운 국내 시장에서 이 정도 제원과 가격대의 전기차가 실제로 들어온다면, 국산 세단 중심의 구도에 긴장감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수입 전기차, 특히 비교적 새로운 브랜드의 차량은 중고 시세와 감가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합니다. 이런 차는 잔존가치 위험을 리스사나 렌트사가 떠안는 운용리스·장기렌트가 초기 부담을 줄이는 선택이 될 수 있고, 오래 보유할 계획이라면 할부나 금융리스가 총비용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결국 어떤 수입 전기 세단이든 구매 방식에 따라 월 부담과 총비용이 달라지므로, 조건을 나란히 비교해 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핵심 요약 BYD 다한 EV는 102.3kWh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로 1회 충전 1008km(후륜 기준), 10%에서 97%까지 9분 충전을 내세운 플래그십 대형 전기 세단입니다. 전장 5256mm로 그랜저보다 20cm 이상 길지만 후륜 조향으로 회전반경을 4.95m까지 줄였고, 시작가는 약 4700만원입니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지만, 들어온다면 수입 대형 전기 세단의 가격 기준을 흔들 수 있습니다. 대형 전기 세단을 고민 중이라면 리스·장기렌트·할부 조건을 비교하며 도입 소식을 지켜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