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1대당 연평균 주행거리는 얼마인가요?

  • 하루 평균: 2024년 자동차 1대당 36.0㎞ (전년 대비 +0.8%)
  • 연평균 환산:1만 3,140㎞ (하루 평균 × 365일)
  • 총주행거리: 3,431억㎞로 전년 대비 +2.3% 증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하는 자동차 주행거리 분석은 자동차 검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차량이 실제로 얼마나 달리는지를 보여 주는 대표 통계입니다. 흔히 말하는 연평균 주행거리는 이 통계의 ‘1대당 하루 평균 주행거리’에 365일을 곱해 구합니다. 2024년은 하루 36.0㎞였으니 연으로 환산하면 약 1만 3,140㎞가 됩니다.

연도별로 보면 최근 5~6년간 대체로 하루 35~40㎞, 연 1만 2,800~1만 4,500㎞ 사이에서 움직였습니다. 아래 표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해마다 발표한 수치를 정리한 것입니다.

연도하루 평균(㎞/대)연평균(㎞)전년 대비
201938.5약 14,053−1.8%
202037.8약 13,797−1.8%
202139.6약 14,454+4.6%
202236.5약 13,323−8.0%
202335.2약 12,848−3.6%
202436.0약 13,140+0.8%

* 각 연도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 주행거리 분석 결과’ 발표 기준. 연평균은 하루 평균 × 365일 환산값이며, 등록대수 확정치 반영으로 후속 발표에서 소폭 조정될 수 있습니다. 2020년은 2021년 발표의 전년 대비(+1.8㎞)에서 환산했습니다.

연도별 자동차 주행거리 추이 (2019~2024)

연평균 주행거리는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했던 시기에는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을 쓰는 사람이 늘며 2021년 약 1만 4,454㎞로 반등했고, 이후 유류비 급등과 재택근무 정착으로 내리막을 탔습니다. 2023년 약 1만 2,848㎞로 최근 몇 년 중 가장 낮은 값을 기록했고, 2024년에는 친환경차 확대에 힘입어 다시 소폭 올라섰습니다.

연도별 자동차 1대당 연평균 주행거리 (㎞)

2019
14,053
2020
13,797
2021
14,454
2022
13,323
2023
12,848
2024
13,140

자료: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 주행거리 분석 결과 (하루 평균 × 365일 환산)

2024년 자동차 주행거리 분석 결과, 무엇이 달라졌나요?

  • 총주행거리: 3,431억㎞로 전년 대비 +2.3% 증가
  • 친환경차: 전기차 등 기타연료 주행거리 +25.5%, 등록대수 +28.1%
  • 등록대수: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1.5%(약 37만 7천 대 증가)

전기차가 끌어올린 주행거리

그것이 알고 싶다! 전기차에 대한 오해와 진실 | GS칼텍스 미디어허브

2024년 통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전기차 등 기타연료 차량의 주행거리가 1년 만에 25.5% 급증했다는 점입니다. 친환경차 등록대수 자체가 28.1% 늘어난 데다, 초기 ‘세컨드카’ 이미지를 벗고 주력차로 매일 타는 사례가 늘면서 대당 주행거리도 함께 올라갔습니다. 전기차 보급이 전체 평균을 다시 밀어 올리는 구간에 들어선 셈입니다.

한 대당은 줄고 총량은 늘어난 이유

흥미로운 점은 한 대당 주행거리는 장기적으로 감소하는데도 나라 전체 총주행거리는 다시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재택근무 확산, 고령 운전자 증가, 가구당 2대 이상 보유 확산으로 차 한 대가 달리는 거리는 줄었지만, 자동차 등록대수가 매년 늘어 그 합계는 오히려 커졌습니다. 즉 ‘덜 타지만 더 많은 차’가 전체 주행량을 끌어올리는 구조입니다.

사업용과 비사업용, 누가 더 많이 달릴까요?

같은 ‘평균’이라도 용도에 따라 주행거리는 크게 갈립니다. 출퇴근·나들이 중심의 비사업용과 택시·버스·화물처럼 운행이 곧 수입인 사업용은 하루 주행거리부터 3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용도별 자동차 1대당 하루 평균 주행거리 (㎞, 2022년 기준)

사업용
133.8
비사업용
35.8

자료: 한국교통안전공단 2022년 자동차 주행거리 분석 결과

차종별로 봐도 승용차보다 상용차의 주행이 훨씬 많습니다. 아래 표는 2022년 기준 차종별 하루 평균 주행거리입니다. 중고차를 살 때 같은 연식이라도 승합·화물이나 사업용 이력 차량은 총주행거리가 크게 높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면 좋습니다.

차종승용차승합차화물차
하루 평균(㎞/대)37.463.551.6

* 한국교통안전공단 2022년 자동차 주행거리 분석 결과 기준. 자세한 원자료는 공공데이터포털(국토교통부 자동차 주행거리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 차 주행거리로 리스·장기렌트·중고차를 판단하는 법

연평균 주행거리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구매 방식과 비용을 정하는 실전 기준입니다. 국내 비사업용 승용차 평균이 연 1만 3,000㎞ 안팎이라는 사실만 알아도 판단이 한결 쉬워집니다.

리스·장기렌트 약정거리 설정

리스와 장기렌트는 계약할 때 연간 약정 주행거리를 정하고, 반납 시 이를 초과하면 ㎞당 추가 정산금이 붙습니다. 평균이 연 1만 3,000㎞이므로 출퇴근 위주라면 연 1만 5,000㎞, 장거리 운행이 잦다면 연 2만㎞ 이상으로 잡는 식으로 본인 주행 패턴에 맞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약정을 너무 짧게 잡으면 정산금 폭탄, 너무 넉넉히 잡으면 월 납입액이 올라갑니다.

중고차 잔존가치와 유지비

중고차 시장에서는 같은 연식이라도 주행거리가 평균보다 많으면 값이 낮게, 적으면 높게 평가됩니다. 연평균 주행거리가 짧은 차는 잔존가치가 유지돼 리스·장기렌트 만기 인수나 재판매에서 유리합니다. 반대로 많이 타는 편이라면 감가와 정비비를 함께 고려해 구매·리스·렌트를 비교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핵심 요약

2024년 자동차 1대당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36.0㎞, 연으로는 약 1만 3,140㎞입니다. 최근 연평균 주행거리는 2021년 약 1만 4,454㎞에서 2023년 1만 2,848㎞로 내렸다가 2024년 소폭 반등했습니다.

한 대당 주행거리는 재택·고령화·다차량 보유로 장기 감소세지만, 등록대수 증가와 전기차 주행거리 급증(+25.5%)으로 전체 총주행거리는 다시 늘었습니다.

내 차의 연평균 주행거리를 먼저 파악하면 리스·장기렌트 약정거리 설정과 중고차 가치 판단이 쉬워집니다. 평균(연 1.3만㎞)을 기준으로 많이 타는지 적게 타는지에 따라 구매 방식을 정하는 것이 비용을 아끼는 출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