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SUV의 원형으로 불려 온 레인지로버가 57년 만에 처음으로 배터리로 달립니다. 랜드로버는 브랜드 첫 순수 전기 SUV인 레인지로버 일렉트릭(Range Rover Electric)을 공식 공개하고 영국에서 주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겉모습은 기존 레인지로버와 거의 구분되지 않지만, 심장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두 개의 전기 모터가 만들어 내는 합산 출력은 550마력(404kW)으로, 그동안 레인지로버를 상징해 온 V8 엔진에 준하는 힘을 조용하게 뿜어냅니다.

합산 550마력·850Nm 118.5kWh 배터리 WLTP 최대 598km 800V 급속충전 0→100km/h 4.3초

레인지로버 첫 전기차, 무엇이 공개됐나

역사, 전통, 진화의 결정체,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 새 모델 < 자동차 < 기사본문 - 모터그래프코리아
  • 브랜드 첫 순수 전기 SUV: 랜드로버가 레인지로버 이름으로 내놓는 첫 배터리 전기차입니다.
  • 주문 개시: 2026년 9월 2일 공개와 함께 영국에서 주문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 대기 수요: 공개 시점 기준 전 세계 대기자가 약 7만7,000명에 이릅니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별도의 전용 서브 브랜드가 아니라 기존 레인지로버 라인업의 파워트레인 선택지로 편입됐습니다. 즉 가솔린·디젤·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에 이어 순수 전기가 하나 더 추가된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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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은 기존 3세대 레인지로버(L460)와 거의 동일하게 유지해, 전기차라고 티 내기보다 레인지로버의 정체성을 그대로 잇는 쪽을 택했습니다. 랜드로버는 이 차량 개발 과정에서 300건이 넘는 특허를 출원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레인지로버 전기차 사양, 파워트레인과 주행거리

  • 듀얼 모터: 앞뒤 각 260kW 모터로 합산 550마력·850Nm을 냅니다.
  • 대용량 배터리: 사용 가능 용량 118.5kWh, 프리즘형 344셀 구조입니다.
  • 800V 아키텍처: 최대 350kW 급속충전으로 10→80%가 약 22분입니다.

모터와 출력, 얼마나 강한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프로토타입 시승 리뷰 : 네이버 블로그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앞뒤 차축에 각각 260kW 모터를 얹은 듀얼 모터 사륜구동입니다. 합산 시스템 출력은 550PS(404kW), 최대 토크는 850Nm에 달합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4.3초 만에 도달하는데, 이는 2.5톤을 훌쩍 넘는 대형 럭셔리 SUV로서는 상당히 빠른 수치입니다. 특히 노면 상황에 맞춰 구동력을 배분하는 반응 속도가 50밀리초로, 내연기관 대비 약 100배 빠르다는 것이 랜드로버의 설명입니다.

배터리와 주행거리, 충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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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는 사용 가능 용량 기준 118.5kWh로, 344개의 프리즘형 셀을 이중으로 쌓아 넣었습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WLTP 기준 최대 598km이며, 랜드로버 자체 실주행 추정으로는 약 535km, 미국 EPA 기준으로는 333마일 수준입니다. 800V 아키텍처를 채택해 최대 350kW 급속충전 시 10%에서 80%까지 약 22분이 걸리고, 10분 충전으로 WLTP 기준 약 220km 주행분을 채울 수 있습니다. 완속충전은 22kW AC를 기본 지원해 좌우 양쪽에 충전 포트를 뒀습니다. 상세 제원은 아래 표로 정리했습니다.

항목레인지로버 일렉트릭
시스템 출력550PS (404kW)
최대 토크850Nm
구동 방식듀얼 모터 사륜구동 (앞뒤 각 260kW)
배터리(사용 가능)118.5kWh · 프리즘형 344셀
주행거리(WLTP)최대 598km
주행거리(EPA)333마일 (약 535km)
0→100km/h4.3초
급속충전800V · 최대 350kW (10→80% 약 22분)
완속충전22kW AC 기본

V8 못지않은 성능과 오프로드 능력

50℃ 사막도 거뜬!” 레인지로버 첫 전기차, 100→1ms 토크 제어로 '극한 질주'
  • 정숙한 고성능: V8급 힘을 배기음·진동 없이 조용하게 냅니다.
  • 오프로드 기본기 유지: 도강 능력 900mm로 기존 레인지로버와 동일합니다.
  • 견인력: 제동 시 최대 2,500kg까지 견인할 수 있습니다.

충전 시나리오별 소요 시간

전기 SUV를 실사용할 때 가장 궁금한 부분은 충전 시간입니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800V 구조 덕분에 장거리 이동 중 휴게소 급속충전만으로도 여유 있는 운용이 가능합니다.

충전 방식결과
350kW 급속10→80% 약 22분
350kW 급속 10분WLTP 약 220km 주행분
22kW 완속(AC)가정·직장 야간 완충 용도

오프로드와 견인, 무엇을 포기했나

JLR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발표, 주문 정보 | Hypebeast.KR | 하입비스트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전기차임에도 도강 능력 900mm를 기존 내연 모델과 동일하게 확보했고, 최대 45도 경사를 오를 수 있습니다. 반면 견인 능력은 제동 시 2,500kg으로, 3톤을 넘겼던 V8 가솔린 모델보다는 다소 낮아졌습니다. 트레일러나 보트를 자주 끄는 사용자라면 이 부분을 체크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도심·주말 레저 용도에서는 충분한 수준입니다. 생산은 기존과 동일하게 영국 솔리헐 공장에서 이뤄집니다.

전기 전환에도 레인지로버의 정체성(럭셔리·오프로드·존재감)은 그대로 두고, 파워트레인만 조용하고 빠른 전기로 바꾼 것이 핵심입니다. 디자인·도강 능력은 유지, 견인력은 소폭 하향이 요약입니다.

가격과 출시 일정, 국내는 언제

  • 해외 시작가: 영국 15만4,070파운드, 미국 13만8,000달러입니다.
  • 첫 인도: 2026년 10월부터 2027년 3월 사이로 예고됐습니다.
  • 국내 미정: 한국 공식 가격과 출시 시기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트림과 휠베이스 선택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공개 600 km 주행거리와 350 kW 충전까지 잡았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기존 내연 모델과 마찬가지로 숏 휠베이스(SWB)와 롱 휠베이스(LWB) 두 가지 축거로 나오며, 트림은 SE·HSE·오토바이오그래피·최상위 SV 등으로 구성됩니다. 도심 주차와 기동성을 중시하면 숏 휠베이스가, 2열 레그룸과 뒷좌석 활용을 중시하면 롱 휠베이스가 유리합니다. 트림이 올라갈수록 실구매가와 월납 부담이 크게 뛰기 때문에, 축거와 트림을 먼저 정한 뒤 견적을 받는 순서가 합리적입니다.

국내 시장 시사점

국내 도입 시기와 가격은 아직 공식화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기존 레인지로버 가솔린·PHEV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어, 전기 버전 역시 순차 도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내 판매가와 옵션 구성은 레인지로버 코리아 공식 가격 페이지에서 순차 공개될 예정입니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보조금입니다. 국내 전기차 구매보조금은 차량 가격 상한(2024년 기준 8,500만원 이상은 국비 보조금 미지급)이 있어, 억대가 예상되는 이 차는 구매보조금 대상에서 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해 기준은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리스·장기렌트로 접근한다면

  • 초기 감가 방어: 억대 수입차는 초기 감가가 커 리스·장기렌트 활용도가 높습니다.
  • 잔존가치가 관건: 전기차 잔존가치 설정에 따라 월납이 크게 달라집니다.
  • 조건 비교 필수: 금융리스·운용리스·장기렌트를 같은 조건으로 대조해야 합니다.

억대 럭셔리 전기 SUV는 일시불 구매보다 리스·장기렌트로 접근하는 수요가 많습니다. 초기 취득 비용 부담을 낮추고, 감가 리스크를 계약 구조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기차는 배터리·감가 이슈가 잔존가치에 민감하게 반영되므로, 같은 차량이라도 금융리스와 운용리스, 장기렌트의 월납과 인수 조건이 크게 벌어질 수 있습니다. 레인지로버처럼 브랜드 잔존가치가 비교적 탄탄한 모델은 운용리스에서 유리한 편이지만, 실제 조건은 견적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야 정확합니다.

한눈에 보는 결론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브랜드 첫 순수 전기 SUV로, 듀얼 모터 합산 550마력·850Nm에 118.5kWh 배터리로 WLTP 최대 598km를 달립니다. 800V 구조로 급속충전 10→80%가 약 22분이며, 도강 900mm 등 오프로드 기본기는 유지하되 견인력은 2,500kg으로 소폭 낮아졌습니다. 해외 시작가는 영국 15만4,070파운드·미국 13만8,000달러, 첫 인도는 2026년 10월~2027년 3월입니다. 국내 가격·출시 시기는 미정이며, 억대 가격 특성상 구매보조금 대상에서 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실구매를 고민한다면 국내 공식 가격이 나오는 대로 리스·장기렌트 조건을 함께 비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