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이 끊기면 사려는 사람도 줄어들 것 같습니다. 수백만원이 오가는 혜택이니 더 그렇습니다. 그런데 BYD는 반대였습니다. 정부 지원이 중단된 뒤 오히려 월평균 등록 대수가 늘었는데요. 차값 부담이 커졌을 텐데 어떻게 더 팔린 걸까요.
BYD는 보조금이 끊겼는데 왜 더 팔렸나요?
- 보조금 중단 시점: 승용 전기차는 2026년 7월 1일부터 국고 보조금에서 제외
- 월평균 반전: 상반기 월 1,946대에서 3분기 월 2,821대로 약 45% 증가
- 두 가지 힘: 제조사 자체 지원금 + 3천만원대 신차 PHEV 씨라이언6 가세
올해 상반기(1~6월) BYD의 국내 신규등록은 11,675대였습니다. 정부 지원이 중단된 7~9월에는 석 달 동안 8,462대가 등록됐습니다. 단순 합계만 보면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기간이 다르니 월평균으로 비교해야 실제 흐름이 드러납니다.
| 구분 | 기간 합계 | 월평균 신규등록 |
|---|---|---|
| 상반기 (1~6월) | 11,675대 | 약 1,946대 |
| 3분기 (7~9월) | 8,462대 | 약 2,821대 |
| 변화 | — | +약 875대 (+45%) |
지원이 끊긴 뒤 한 달 평균 약 875대가 더 팔린 셈입니다.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던 때보다 오히려 더 많이 팔렸으니, 그 이유를 하나씩 뜯어볼 만합니다.
BYD 자체 보조금은 얼마나 주나요?
- 국고 제외 배경: 전기차 보급사업 수행자 평가에서 신청 35곳 중 27곳 선정, BYD는 미선정
- 자체 지원액: 아토3 126만원 · 돌핀 109만원 · 씨라이언7 152만원 · 씰 최대 169만원
- 핵심: 국고가 빠진 자리를 제조사가 자기 재원으로 메움
국고 보조금에서 빠진 이유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보급사업 수행자 평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기술개발 역량과 공급망 기여도, 환경정책 대응, 사후관리 지속성, 안전관리 등 5개 분야를 100점 만점으로 평가해 60점 이상을 받은 업체를 선정했는데요. 신청한 35곳 가운데 27곳이 통과했고, BYD는 여기에 들지 못해 7월부터 승용 전기차 국고 보조금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공식 보조금 정보는 무공해차 통합누리집(ev.or.kr)에서 차종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조사가 메운 금액
그렇다고 소비자가 빠진 금액을 전부 떠안은 것은 아닙니다. BYD는 기존 국비에 해당하는 자체 구매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차종별로 아토3 126만원, 돌핀 109만원, 씨라이언7 152만원, 씰은 최대 169만원 수준입니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누가 지원하느냐보다 마지막에 내가 얼마를 내느냐가 더 직접적인 문제인 만큼, 체감 부담은 보조금 중단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자체 지원의 연장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씨라이언6 가격과 전기 주행거리는 어떻게 되나요?
- 가격: 전륜구동(FWD) 3,750만원, 사륜구동(AWD) 4,190만원
- 전기 주행거리: FWD 70km(18.3kWh), AWD 93km
- 성격: 외부 충전이 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
판매 반등의 또 다른 축은 신차 씨라이언6 DM-i입니다. 일반 하이브리드와 달리 외부에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인데요. 전륜구동 모델이 3,750만원으로, 쏘렌토 하이브리드 기본형보다 저렴하다는 점이 가장 큰 화제였습니다.
| 구분 | 기본 차량가 | 비고 |
|---|---|---|
| 씨라이언6 DM-i (FWD) | 3,750만원 | 전기 주행 70km |
| 쏘렌토 하이브리드 (2WD 프레스티지 5인승) | 3,963만원 | 세제혜택 후 가격 |
| 차이 | 213만원 | 선택품목·취득세 제외 기준 |
트림별 선택 기준 (FWD와 AWD)
전륜구동은 가격이 낮고 전기 주행거리가 70km, 사륜구동은 4,190만원에 전기 주행거리가 93km입니다. 눈길·빗길 주행이 잦거나 더 긴 전기 주행을 원하면 AWD, 가격과 효율이 우선이면 FWD가 무난합니다. 두 트림 모두 전기만으로 출퇴근 거리를 충분히 소화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충전 환경에 따른 활용
PHEV의 가치는 결국 충전 환경에서 갈립니다. 집이나 직장에서 충전할 수 있다면 출퇴근은 전기 위주로, 먼 길에서는 엔진을 함께 활용해 유지비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충전할 곳이 마땅치 않다면 전기 주행의 장점이 줄어드는 만큼, 일반 하이브리드와 월 유지비를 함께 비교해 보는 편이 합리적입니다.
BYD 2026년 수입차 순위와 판매량은?
- 상반기 순위: 1~6월 11,675대로 수입 브랜드 4위
- 누적: 1~9월 신규등록 약 20,137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5.8배
- 신차 효과: 씨라이언6가 8월 500대·9월 311대로 두 달 연속 수입 PHEV 1위
올해 1~9월 BYD의 국내 신규등록은 약 20,137대로, 테슬라·BMW·벤츠에 이어 수입 브랜드 4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는데, 높은 증가율에는 지난해 판매량 자체가 적었던 기저효과도 섞여 있습니다. 실제로 9월에는 8월보다 등록 대수가 12.9% 줄어, 매달 꾸준히 오른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정부 지원이 끊긴 3분기의 월평균 판매가 상반기를 넘어섰다는 점은 분명한 신호입니다. 수입차 브랜드별 등록 통계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서 매월 공개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