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5 풀체인지가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2018년 4세대(G05) 이후 약 8년 만의 완전 변경으로, 코드명은 G65입니다. 차체는 더 커지고 실내는 완전히 새로워졌으며, X5 최초의 순수 전기 모델 iX5까지 함께 나왔습니다. 국내 출시가 2027년 상반기로 유력한 만큼, 지금 구형을 살지 신형을 기다릴지 고민되실 텐데요. 무엇이 달라졌는지 정리했습니다.

3열이 사라졌는데 왜 더 넓어졌을까

신형 X5는 3열을 없애는 대신 2열 공간을 확실하게 키웠습니다. 전장은 4,994mm로 구형보다 59mm, 휠베이스는 3,035mm로 60mm 늘었습니다. 늘어난 휠베이스 덕분에 2열 레그룸이 약 7cm 넓어졌는데요. 대신 3열 시트 옵션과 X5의 상징이던 상하 분할 테일게이트는 사라졌습니다. 전고는 1,751mm로 살짝 낮아졌지만 최저지상고는 226mm로 오히려 높아져, 더 날렵해 보이면서도 SUV다운 여유는 챙겼습니다.

이게 X5 맞아, 완전히 달라진 디자인과 실내

BMW의 새 디자인 언어 노이어 클라쎄를 입은 첫 X5입니다. 전면부에는 더 좁고 길어진 세로형 키드니 그릴이 자리 잡았고, 헤드램프 안의 X자 주간주행등이 신형만의 인상을 만듭니다. 휠은 X5 최초로 23인치까지 선택할 수 있고, 도어 손잡이는 손바닥으로 누르는 매립형으로 바뀌었습니다.

파노라믹 iDrive로 바뀐 실내

실내 변화는 더 극적입니다. 앞유리 아래를 가로지르는 파노라믹 iDrive 디스플레이가 계기판을 대신하고, 중앙에는 17.9인치 터치스크린이 들어갔습니다. 동승석 전용 14.6인치 스크린도 옵션으로 고를 수 있고, 돌 질감을 살린 슬레이트 트림과 메리노 가죽으로 고급감을 끌어올렸습니다.

가솔린부터 수소까지, 파워트레인 5종

BMW X5 G65 실차 외관 참고 이미지
  • 40 xDrive: 3.0 직렬6기통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394마력, 0→96km/h 5.1초
  • 디젤·PHEV: 40d xDriv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50e·M60e xDrive
  • 전기 iX5 60 xDrive: WLTP 최대 845km, 800V 급속충전

BMW 최초로 한 모델에서 파워트레인 5종을 고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을 40 xDrive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더해 394마력, 540Nm을 내며 구형보다 19마력 높아졌습니다. 가장 주목받는 건 전기차 iX5 60 xDrive입니다. 총 150kWh급(가용 약 141kWh) 배터리로 WLTP 기준 최대 845km를 달리고, 800V 시스템 덕분에 10%에서 80% 충전이 약 22분이면 끝납니다. 2028년에는 BMW 최초의 양산 수소차 iX5 수소 모델도 나올 예정입니다. 자세한 사양은 BMW 코리아와 BMW 그룹 공식 보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 기다릴 만할까

국내 출시는 2027년 상반기가 유력하며, 공식 가격은 아직 미발표입니다. 먼저 공개된 미국 발표가는 아래와 같습니다.

모델미국 발표가
40 xDrive(가솔린)$73,550
50e xDrive(PHEV)$78,950
iX5 60 xDrive(전기)$81,250

눈여겨볼 점은 가솔린과 전기차의 가격 차이가 미국 기준 약 7,700달러, 우리 돈 1천만원 남짓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iX5가 꽤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7인승이 필요하거나 당장 차가 필요하면 구형 X5를, 넓은 2열과 최신 디지털 사양을 원하면 신형을 기다리는 쪽이 합리적입니다.

신형 X5는 얼굴만 바꾼 차가 아니라, X5가 어떤 차여야 하는지를 다시 정의한 모델에 가깝습니다. 3열을 포기하고 2열을 키운 결정, 전기와 수소까지 품은 구성은 벤츠 GLE, 아우디 Q7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다만 국내 가격은 미정이라, 구형 X5 할인 조건이 좋다면 그쪽도 충분히 합리적입니다. 가족 구성과 교체 시기를 먼저 따져보고 구매와 리스, 장기렌트 총비용으로 비교하세요.